[추계대학축구연맹전] 호남대 첫정상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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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호남대가 81년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서현옥 감독이 이끄는 호남대는 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매일유업배 99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숭실대를 3 - 1로 누르고 우승했다.

올림픽 대표를 잠깐 지낸 송윤석.박내철을 제외하고는 주전 대부분이 무명에 가까운 호남대는 잘 짜인 조직력과 촘촘한 수비로 대학 강호들을 잇따라 무너뜨리고 18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호남대는 전반 15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박내철이 헤딩으로 가운데로 내주자 김정현이 방향을 살짝 바꾸는 재치있는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따냈다.

호남대는 후반 25분 오른쪽을 파고든 김재호가 올린 센터링을 김대욱이 몸을 솟구치며 헤딩슛, 골네트 왼쪽에 깨끗하게 꽂히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은 루스타임때 한골을 더 넣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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