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거대한 민영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3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만 개에 달하는 에너지 관련 민간 기업들을 통합해 원유시추.정제.판매 등 모든 부문을 포괄하는 단일 에너지 그룹을 만들 계획이다. 중국 석유산업연합회(CCPI) 왕융(王勇) 회장은 "이번 통합은 중국 정부의 더 많은 정책적 지원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은 현재 중국에 약 100만 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8만 개 이상의 민간 석유 관련 기업이 있다며, 통합 기업의 이름은 '창청(長城)'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통합기업은 곧 해외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통합 대상에는 중국 전체 소비량의 53%를 공급하는 4만 개 이상의 민간 주유소도 포함된다. 중국의 석유산업은 대부분 국영기업에 독점된 상태였으나 최근 몇 년 동안 민간에 시장을 개방해 왔다.
강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