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호텔 예약 인터넷 이용땐 할인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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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숙소문제다. 예약을 못하면 현지에서 낭패보기 십상이고 예약을 하려해도 예산에 맞는 호텔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럴때 인터넷을 통해 호텔예약을 하면 모든 고민이 해결된다. 특히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현지에서 직접 호텔에 묵는 것보다 경비를 절감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는 널리 대중화돼 있다.

세계 유명 호텔예약 시스템중 세이버.갈릴레오.걸리버 등은 회원 여행사만이 이용할 수 있는데 반해 유텔 (http://www.hotelbook.com).트래블로시티 (http://www.travelocity.com). ITN (http://www.itn.com).프라이스라인 (http://www.priceline.com) 등은 일반인이 웹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관광관련 벤처기업인 ㈜HDN (02 - 563 -0900. http://www.hotelpage.com) 이 인터넷 호텔 예약시스템 (IHRS) 을 개발해 해외여행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개인이 직접 현지에서 호텔에 묵을 때 적용되는 일반요금보다 30~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외국업체중 유텔은 7천7백개의 호텔이 가맹돼 있으며 트래블로시티는 북미지역의 호텔만 예약할 수 있고 프라이스라인은 미국지역 호텔요금이 다른 지역보다 싼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2만여개의 호텔이 가입돼 있는 ㈜HDN은 모든 정보가 한글로 소개돼 있고 회원가입비가 없으며 호텔숙박을 예약할 경우 1박당 5천원씩을 환불해 준다.

㈜HDN의 송문걸사장은 "비지니스 맨.개인 여행객은 해외지사나 거래처.친지 등을 통해 호텔을 예약하게 되는데 아무리 특별요금을 적용받더라도 HDN의 요금보다 비싸다.

또한 현지 호텔이 예약업체에게 예약수수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외화를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 설명한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 나간 내국인은 약 3백7만명이며 개인 여행객은 90%가 넘는 2백83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국인은 21억5천만달러를 관광비용으로 지출했다.

이 가운데 숙박료를 30%인 7억달러로 계산할 때 개인 여행객이 지불한 숙박비용은 6억달러가 넘는다.

호텔이 예약전문회사에 10%의 예약수수료를 주게되므로 6천만달러이상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항공사들도 이용고객에게 취항국가의 호텔예약은 물론 할인까지 해준다.

대한항공 (http://www.koreanair.co.kr) 은 '스카이 패스' 회원을 대상으로 2백여개 국내외호텔을 30% 할인된 가격에 연결시켜 준다.

대한항공이 직영하는 LA 월셔그랜드호텔.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에 2박이상 묵을 경우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 (http://www.asiana.co.kr) 도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외 60여개 호텔을 10~30%의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해준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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