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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의 사이버 집짓기] 8.끝 홈페이지 유지·관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지난 2개월간 컴퓨터 왕초보인 최불암씨는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그것이 복잡하고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의 만들기 과정을 되짚고 관리요령을 알아보자.

◇ 준비 과정 = 사이버 공간에 집짓기도 실제 공간에서 집 만들기와 같다. 집터를 마련해 홈페이지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주소를 등록한 후 설계도와 도구들을 마련하는 것이다.

설계도란 어떤 내용으로 구성할 것인지를 짜는 화면 구성이 될 것이고 도구는 홈페이지 작성도구로서 ▶나모 웹에디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론트 페이지 ▶드림위버 등이 있다.

그리고 웹브라우저라는 넷케이프나 익스플로러 등이 필요하고 사진을 입력할 수 있는 스캐너와 그림편집용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 5분만에 만들기 = 대부분의 홈페이지 제작용 소프트웨어에는 필요한 제목.메뉴버튼.바탕 등 기본적인 구성요소들을 담고 있는 양식이 미리 들어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홈페이지를 고르면 기본적인 틀이 만들어진다.

◇ 그림.글 넣기 = 최불암씨가 만들려는 '웰컴 투 코리아' 홈페이지의 경우 한국을 세계 여러나라에 알려서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아 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자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많이 담아야 한다. 사진을 홈페이지에 넣으려면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스캐너를 이용해 이미지 파일로 저장해야 한다.

사진이 들어갈 위치에 커서를 놓고 메뉴에서 '삽입→그림' 을 선택, 이미지 파일을 지정하면 해당 위치에 그림이 나타난다. 3천여개의 묶음그림에서 골라 넣을 수도 있다.

◇ 동 (動) 영상 만들기 = 홈페이지에서 그림이나 글씨들이 날아다니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런 효과를 내려면 메뉴에서 '삽입→스크립트→스크립트 마법사' 를 선택하고 애니메이션 효과를 누르면 움직이는 빨간 공이 나타나는데 이 공이 움직일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다.

◇ 방문객과 대화창구 만들기 = 방명록.카운터.E메일 등이 그것이다. 카운터를 달면 방문객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방명록으로는 홈페이지 방문한 사람들이 느낌을 적어 둘 수도 있다. 질문은 E메일을 통하면 된다. 이와 같은 기능은 메뉴에서 '삽입→스크립트→스크립트 마법사' 를 선택하면 된다.

◇ 검색엔진 달기 = 홈페이지에 많은 자료들이 쌓이면 자신에게 필요할 정보만 쉽게 빨리 찾기를 원한다. 국내 소프트웨어인 나모웹에디터에서는 메뉴에서 '삽입→기타→컴포넌트' 를 선택하면 '두레박' 이라는 검색엔진을 넣을 수 있다.

◇ 홈페이지 올리기 = 자신이 만든 홈페이지 파일을 네티즌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웹호스팅업체나 통신업체의 서버에 올려야 한다. 이를 출판이라 하는데 자신의 홈페이지를 올릴 공간에서 사용하고 있는 ID.비밀번호.홈페이지 주소 등을 입력하고 출판하기 버튼을 누르면 출판된 파일 등이 차례차례 초록색 표시로 바뀌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좋은 홈페이지 관리요령 = 좋은 내용이나 멋있는 모습으로 시작을 했다 해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유지 보수하지 않으면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우선 항상 새롭고 충실한 내용을 보충해야 한다. 새로운 정보가 많은 사이트가 인기있는 법이다. 한 꼭지의 글이라도 꾸준히 수정하고 추가하면 그게 새로운 정보다. 그리고 내 홈페이지 내용만 고집하지 말고 관련된 사이트를 알려 주는 것도 좋은 정보다.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내용을 바꾸는 것보다 디자인을 바꾸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소프트웨어안에 만들어진 다양한 주제를 변형할 수 있도록 입맛에 골라 식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여름이면 바닷가를 연상하는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고 겨울이면 흰 눈이 가득한 얼음성 분위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은 주제변경 메뉴에서 쉽게 바꿀 수 있다.

링크가 깨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하고 방문자의 접속 속도를 고려하자. 화려한 그래픽이나 너무 큰 이미지들은 보기에 좋을지 몰라도 모뎀으로 접속하는 사람에게 시간만 걸리게 할 뿐이다.

또 방문한 네티즌과 수시로 대화를 갖기 위해 수시로 E메일 게시판을 점검하고 사용자들과 대화해야 한다. 방명록을 통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사람들이 남겨놓은 글은 자주 점검해 빨리 답을 주어야 한다. 게으르고 불친절한 집에는 손님이 오지 않는다.

정리 =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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