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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희기자에게 물어보세요] 파킨슨병 치료법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문> 3년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미국 교포입니다. 진단 후 지금까지 이곳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어요. 앞으로 투병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국 뉴저지주 피터 C).

<답> 파킨슨병은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이 앓아 유명해진 병이죠.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부족으로 인해 뇌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퇴행성 질환인데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합니다.

3년 전 어떤 불편함 때문에 병원을 찾으셨나요?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고, 근육이 뻣뻣해지며 몸짓이 느려지는 게 이 병의 특징이지요. 물론 병 초기엔 피곤하거나 소변을 누기 어렵고, 걸을 때 발이 끌리며 얼굴이 무표정해지기도 합니다.

이 병은 진행이 매우 느리므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해서 최대한 오랫동안 사회생활.일상생활을 불편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다른 퇴행성 질환처럼 이 병 역시 아직은 완치법이 없어 현재는 증상을 개선하는 것만이 최선이랍니다.

우선은 부족한 도파민을 공급해주는 약물치료를 하는데 복용기간은 평생이라 할 만큼 장기간이죠. 자연 치료 도중 환자 상태도 변하고 약에 대한 반응도 기복이 있게 마련이고요.

그래서 약의 용량이나 종류를 바꿔야 할 때도 있고 약 부작용이 심해 문제의 뇌 부위를 파괴하거나 전기자극을 주는 등의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죠. C씨의 성공적인 투병생활엔 신경과전문의의 꾸준한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황세희 기자

◇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문의내용을 생활과학부 팩스 (02 - 751 - 5627) 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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