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북한 인구 2,208만명…남한의 절반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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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북한 인구는 2천2백8만2천명으로 남한 (4천6백85만8천명) 의 47%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43만5천명 가량 많으며, 최근 식량난 등으로 평균수명은 남자 59.8세, 여자 64.5세 (97년 기준) 로 93년에 비해 3.8~4.8세가 각각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27일 북한의 93년 인구센서스 자료와 귀순자 등의 면접조사 등을 기초로 한 '북한인구 추계' 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99년 7월 1일 현재 북한의 총 인구는 2천2백8만2천명으로 70년 이후 29년 동안 1.48배로 증가했다.

남북한 인구를 합하면 6천8백94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1.17%로 세계 15위 수준이다.

북한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94년 말부터 심화된 식량난의 영향으로 출산이 감소하고 사망이 증가함에 따라 70~75년 2.23%에서 90~95년 1.27%로 낮아졌다.

북한 인구의 성비 (여자 1백명당 남자수) 는 96.1로 여자가 43만5천명 더 많아 남자가 많은 남한 (1백~1백2) 과 대조를 이뤘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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