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의 노화는 손상된 세포나 세포의 일부가 재생되는 식세포 현상, 즉 자기소화현상(autophagy)이라는 과정에 이상이 올 때 발생한다. 정액 속에 들어 있는 스페르미딘의 농도는 나이가 들수록 낮아진다.
스페르미딘을 보강하면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현상들을 억제해 준다. 유리기(遊離基-Free Radical)를 감소시켜 세포의 수명을 늘려준다. 광대파리에 스페르미딘을 주사했더니 평균 30%나 오래 살았다. 지렁이의 수명도 15% 길어졌다. 인간의 경우엔 수명이 최대 25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스페르미딘을 사람에게 처방해 노화방지와 장수의 효과를 거두려면 아직 임상 실험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젊게 오래 살고 싶은 사람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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