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사려고 군용 헬기 비상착륙시킨 조종사

중앙일보

입력

햄버거가 먹고 싶어 마치 자동차를 주차 하듯 헬리콥터를 동네 야구장에 착륙시키고 햄버거를 사서 유유히 사라진 군인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미국 CBS 방송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의 한 군용 헬리콥터 조종사가 조용하던 작은 마을의 동네 야구장에 헬리콥터를 착륙시켰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군용 헬리콥터가 군부대 헬기장이 아닌 동네 야구장에 헬리콥터를 착륙시켰을까. 하지만 이 군인이 동네 야구장에 헬리콥터를 착륙시킨 이유는 바로 ‘햄버거’ 때문이었다.

방송에 따르면 이 군인은 갑자기 햄버거가 먹고 싶어진 나머지, 야구장에 헬리콥터를 세운 채 길 건너에 있는 식당에서 햄버거를 산 뒤 다시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 가게 점원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군인 한 명이 들어와 햄버거 4개와 치즈 콤보 세트를 사갔다”면서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다 멈춰서 햄버거를 테이크아웃해가는 모습처럼 자연스러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한 주민은 “헬리콥터가 갑자기 착륙해 매우 급박한 상황인 줄 알고 긴장했는데 군인이 햄버거 봉지를 손에 들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방송은 당시 햄버거를 사 간 군인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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