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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사고 세금 덜내고 대출까지…백화점카드 1석3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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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물건 싸게 사고 세금 적게 내고 대출까지 받는 1석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 내달부터 봉급생활자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세금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백화점들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반 신용카드 뿐 아니라 백화점 카드도 똑같은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백화점들은 이 기회를 단골확보 및 매출확대로 연결시키기 위해 갖가지 부가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카드 매출이 전체의 50%선이지만 이 비중이 늘어날 것" 이라며 "연말에 소득공제용 사용내역서를 고객에 보낼 예정이므로 영수증을 일일이 모으지 않아도 된다" 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한 백화점을 집중 이용해야 혜택이 많고 ▶카드대금은 자동이체로 결제하는 것이 통장이용 실적을 높일 수 있으며 ▶쇼핑전에 결제방법을 미리 정해놓아야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다고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할부 때는 높은 수수료가 붙고, 대금을 연체했을 때 무는 이자도 비싸기 때문에 쓰기 전에 철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백화점카드를 써도 세금감면 혜택 = 급여의 10%를 초과해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예컨대 연소득이 2천만원인 봉급생활자가 카드로 연간 2백30만원을 사용할 경우 소득의 10%를 초과하는 30만원에 대해 3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 계열사.가맹점 저렴하게 이용 = 현대는 현대드림투어를 통해 여행하면서 자사카드로 결제하면 할부에다 5% 할인까지 해준다.

롯데는 롯데월드 표를 20% 깍아주며, 갤러리아는 한화콘도를 40% 할인해준다.

◇ 보험료 할부 납부 = 신세계는 동부화재.라이나생명과 제휴해 자사 카드로 이들 회사의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3개월 무이자 할부로 보험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아도 자사 카드로 제일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하고 있다.

◇ 대출도 가능 = 신세계.갤러리아는 한미은행과 제휴해 회원에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미도파는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3백만~5백만원을 2~24개월동안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뉴코아는 현금서비스를 해준다.

◇ 포인트 쌓으면 선물 = 백화점 카드로 구매한 금액을 점수로 환산해 포인트를 주고 이에 따라 사은품이나 상품권을 준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대부분의 백화점이 시행중이다.

갤러리아는 할인쿠폰 매장에서 카드를 제시한뒤 현금으로 결제하면 3~5%를 할인해 주고 뉴코아와 미도파는 LG카드와 제휴함으로써 LG카드의 서비스를 똑같이 받을 수 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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