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논문상 우수상 수상자 논문요지] 하혜영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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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하혜영 (河惠英) 씨는 '문화자원의 산업화 방안' 을 논문의 소재로 삼았다.

"각 지역이 갖는 고유한 지역문화 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결국 그 지역사회와 경제발전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문화는 21세기의 국가발전에 있어서 무공해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가치를 가지기 때문" 이라는 말이 그의 부연설명.

이 논문의 완성을 위해 그가 유럽의 대표적 문화도시 영국 글래스고우의 문화예술정책, 독일 뮌헨의 10월축제, 일본 삿포로의 눈축제 등 성공적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 주제를 선명하게 한 요소.

"외국의 유명한 문화 도시들은 철저한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을 단순히 소비적인 개념으로가 아니라, 생산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

우리도 개발 가능한 지역문화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는 하씨는 전통문화를 단순히 보존.육성하는 데에서 나아가 현대적 감성에 맞게 창의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4백여개의 지역축제 중 이천도자기축제와 광주비엔날레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고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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