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장녀 수빈씨 10일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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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건희 (李健熙) 삼성 회장의 장녀인 부진 (富眞.30) 씨가 10일 낮 12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임현기 (任顯起) 씨의 장남 우재 (佑宰.31)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현재 (李賢宰.호암문화재단 이사장) 전 국무총리 주례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 친지, 신랑.신부의 친구, 삼성 사장단 및 각계 인사 등 4백50여명이 참석했다.

李회장의 1남3녀 중 맏딸인 부진씨는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사, 삼성복지재단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에 근무 중이다.

우재씨는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5년 삼성에 입사, 98년부터 삼성물산 도쿄 (東京)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삼성 입사 동기인 두 사람은 회사 관련 활동을 함께 하면서 정분을 쌓아오다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이들 부부는 6박7일간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지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서울 강남에 보금자리를 튼 뒤 내년 초 함께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결혼과 유학을 앞두고 지난 7월 15일자로 휴직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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