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문화.연예계 온정 행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문화.연예계에서도 국민적 수재민 돕기 운동에 부응, 앞다퉈 성금을 보내오는 한편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5일 영화계에서는 '용가리' 감독 심형래씨가 1백만원을 기탁했고 영화감독 강우석 (시네마 서비스 대표) , 배우 송강호씨가 각각 1백만원을 내놓았다.

또 촬영중인 영화 '박하사탕' 팀은 배우 명계남씨를 통해 1백만원을 보내왔다.

가요계는 혼성2인조 '소호대' 가 1백만원을, 여가수 박지윤과 여성3인조 'See U' 가 30만원씩을 기탁했다.

문단에서도 김주영.김정현. 공지영씨에 이어 5일 인기 소설가 양귀자씨가 1백만원을 내놓았고 이경자씨는 20만원을 보탰다.

음악계에서는 소프라노 김인혜 (서울대 교수) 씨가 1백만원을, 피아니스트

백혜선 (서울대 교수) 씨가 50만원을 보내왔다.이와 함께 원로화가 이대원, 물방울 화가 김창렬씨도 각각 50만원을, 출판인 박은주 (김영사 사장) 씨는 1백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이날 MBC 코미디언실 (실장 장용) 소속 코미디언 조현성.정진수.김현철.김은지씨 등 11명은 중앙일보 자원봉사단에 합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흙탕물에 젖은 이불을 빨고 배식작업을 함께 하는 등 오후 내내 구슬땀을 흘렸다.

張씨는 "비 피해로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고 있는 데 TV에서 코미디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고 말했다.

정재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