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지역 휴대폰 불통 업체따라 희비 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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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기.강원지역 수해로 이동전화가 불통돼 일부 휴대폰 업체에 항의가 빗발치자 SK텔레콤 등은 "한국통신의 통신망 침수 때문에 빚어진 일인데 억울하다" 고 하소연.

이번 물난리 기간 문산.파주 등 피해지역에서 신세기통신.LG텔레콤은 상대적으로 통화에 불편이 적었던 반면 SK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등은 불통이 많았다.

신세기.LG 등은 한국전력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반면 SK 등은 한국통신 통신망을 이용하는데, 이번 수해로 한국통신 문산전화국이 침수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이들의 불통 사태가 많았던 것. SK 관계자는 "그렇다고 일일이 우리는 잘못이 없다고 변명할 수도 없어 곤란하다" 고 말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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