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활캘린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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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5일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집 안팎이 어수선하다. 청소.습기제거로 집안을 정리하자. 목욕탕도 선풍기를 틀어 강제를 말려준다. 곰팡이가 핀 욕실 실리콘에는 솜이나 두루마리 화장지에 락스를 듬뿍 묻혀 올려놓으면 다시 새하얗게 된다.

8일

입추. 아이들에게 수해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수재의연금을 전달해본다. 아이에게 직접 ARS로 성금을 전달하게 해봐도 좋다.

15일

일광복절. 패션족들은 가을 옷을 앞당겨 입고 싶어진다. 백화점에서는 가을 신상품과 재고상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질 좋은 재고상품을 노려보자.

16일

말복. 여름이 끝난다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식구들에게 보양식을 서비스한다. 삼계탕에 물렸다면 얼큰한 육계장도 괜찮을 듯. 포도로 가을기분도 느껴보자.

17일

칠석. 여름철 시달린 피부에 신경쓰자. 얼룩지고 칙칙해진 피부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스크럽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해준다. 얼굴이 버석버석해져 화장이 받지않을 때는 스팀타월로 5 - 10분간 얼굴을 감싸 수분을 보충해준다. 단 물놀이 직후에는 피부가 예민해져 있으므로 찬 화장수로 진정시켜주고 팩은 삼간다.

20일

슬슬 개학준비를 해야할 때. 밀린 일기를 다그치기보다는 지금부터 쓸 일기를 충실히 적게하는 편이 좋다. 방학 중 다니던 학원을 개학 후에도 계속 다니게 할지 등도 체크하다. 늦잠 버릇이 붙었다면 취침시간도 조금씩 당겨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23일

처서. 아침 저녁 바람이 한결 서늘해졌다. 물놀이용품, 대자리.선풍기.에어컨 등 여름용품을 손질해 들여놓아야 할 때다. 튜브를 넣을 때 접히는 부분에 베이비 파우더를 살짝 뿌려놓으면 달라붙지않아 좋다.

29일

늦여름 햇살과 바람에 호박.가지.고추 등을 말려두면 맛있는 밑반찬을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호박은 얇게 썰어 넓은 채반에 널어 한번 정도 뒤짚어 주며 바짝 말린다. 가지는 꼭지 달린 채로 6 - 8 등분해서 실에 꿰거나 얇게 썰어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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