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진압하다 숨진 부하 조의금 소방서장이 빼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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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 (黃敎安부장검사) 는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부하 소방관들의 조의금을 빼돌린 혐의 (횡령) 로 서울 S소방서장 朴모 (53.서울 송파구 송파동) 씨를 구속했다.

朴씨는 서울 K소방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3월 화재 진압 도중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로 숨진 부하직원 宋모.李모씨에게 사회 각계로부터 전달된 조의금 가운데 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朴씨는 이 소방서 행정과장 趙모씨 등 세명과 함께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비롯, 각계에서 보내온 조의금 1억8천만원을 관리하다 영결식 비용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빼돌려 나눠쓴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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