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련시설 87%가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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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내 청소년수련시설과 관광숙박시설 중 87%가 불법건축물.소방안전시설 미비 등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소년 수련원 18곳은 무허가 불법 건축물을 숙소.강의장으로 이용하고 있었고 8곳은 건물을 불법 용도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씨랜드 화재사고 직후인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청소년수련시설.가족호텔.관광호텔 1백21곳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결과 87%에 달하는 1백5곳이 재난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 안성 엄마청소년 수련의 집과 솔샘 청소년 수련의 집, 경기도 학생 안성야영장 등은 학생.교사 숙소와 야외강당.탈의실.샤워실 등을 허가도 받지않은 채 불법 건축해 사용하고 있었다.

남양주 수동 유스타운과 용인 청소년 야영장도 가설무대와 강의장.수영장.사무실 등을 무허가로 건축했다.

남양주 한성 청소년 수련의 집.서림수련원 등은 창고를 주방으로, 식당을 숙소 또는 세미나실로 불법 용도변경했다.

성남 청소년 수련관은 지붕 슬라브 등 건물 주요부분에 큰 균열이 발생, 안전 진단 및 보수가 시급했으며 가평 코레스코 가족호텔도 옹벽이 배수불량 등으로 균열이 심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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