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고예방 안전용품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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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어린이용 '안전상품' 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다 '씨랜드' 화재 사고를 계기로 가정에서도 안전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제조업체는 물론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 눈길 끄는 집안 안전용품 =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각종 서랍이나 문 등을 열지 못하게 하는 다용도 잠금장치가 3천2백원에 팔리고 있으며 ▶냉장고를 못 열게 하는 접착식 잠금장치 (1천6백원) ▶오븐 플라스틱 잠금장치 (3천2백원) ▶비디오 잠금장치 (3천6백원) 등이 나와 있다.

할인점 E마트에서는 아이들이 문틈에 손가락이 끼이는 것을 방지하는 쿠션 모양의 '방문 보호대' (4천원) 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뾰족한 4각 모서리에 부착하는 쿠션도 나와 4개 1세트에 2천8백원씩 팔리고 있다.

물론 코드안전 단축기.플러그 커버 등 전기 안전용품도 꾸준히 팔리는 품목. 이밖에 음식물의 온도가 섭씨 40도를 넘으면 색깔이 하얗게 변하는 이색 숟가락도 시중에 나와 2개 6천5백원에 팔리고 있다.

◇ 야외용도 많다 = 서울이동통신은 유괴.미아방지용 호출기인 '텔레키드' 를 개발, 시판하고 있다. 이 제품은 무선호출기 단말기에 9가지의 음성이 녹음돼 있어 해당 버튼으로 호출하면 '집으로 빨리 와라' '그 곳에 계속 있어라' 등의 정형화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단말기 가격은 3만9천6백원이고 월 사용료는 3천9백원.

또 킴스클럽에서는 어린이용 수영보조 조끼를 1만1천5백원에 팔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미아 방지 끈 (5천5백원) 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와 관련한 어린이용 안전용품도 많다. 자동차 안에서 어린이가 잠들었을 때 목을 가누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는 목 받침 (튜브 형) 을 롯데 등 주요 백화점에서 8천원 안팎에 팔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앞 의자 사이의 공간으로 아이가 넘나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그물망 (1만8천원) 안전용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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