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JP, 손세일 총무 사과에 농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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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이 방미 중 밝힌 보안법 개정 및 상당수 시국사범 석방 방침에 대해 6일 김종필 국무총리는 "보수층이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할 것" 이라며 사전논의가 있었음을 시사.

金총리는 국회 출석에 앞서 국무위원 대기실에서 "오래 전부터 법무부가 연구.검토해 왔던 사안으로, 덮어놓고 다 풀자는 것은 아니다" 고 설명했다.

옆자리에 있던 자민련 김용환 수석부총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97년 대선후보 단일화 합의문을 작성할 때 '북한에 결정적 변화가 오지 않는 한 독소조항의 개정은 몰라도 보안법의 골격은 유지해야 한다' 는 양해가 있었다" 고 소개하고 "金대통령도 그런 기조로 말씀했을 것" 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

국민회의 손세일 총무가 발언 도중 들어와 "어제 일 (金총리가 국민회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에게 화를 내도록 만든 것) 은 죄송하다" 고 하자 金총리는 "소리 한번 질러봤어. 스트레스가 풀렸어" 라고 농담으로 사과를 받았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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