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기 신지식인' 34명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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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중소기업청은 5일 범국가적 '신 (新) 지식 운동' 에 발맞춰 중소업계 '신지식인' 34명을 선정, 발표했다.

이날 신지식인에 선정된 인물들은 ▶첨단 업종의 창업자뿐 아니라 ▶생산 현장의 업무개선에 능한 아이디어맨 ▶성 (性) 차별을 딛고 성공한 억척 여사장 ▶외판원에서 출발해 자수성가한 오뚝이 사장 ▶중기 지원에 힘쓴 공공기관의 홍보실장 등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우디의 배삼준 (45) 씨를 비롯, 김동환 (41.세아실업).홍완기 (58.홍진크라운).김대성 (51.도드람사료).이광희 (46.여.리패션시스템) 사장 등이 대거 포함됐다.

특장차용 탱크로리와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을 생산, 판로를 뚫기 어렵다는 관청에까지 납품한 정경옥 (39.호성철강) 씨는 맹렬 여사장. 악취없이 음식물을 사료로 만드는 기술까지 개발해 일본 수출을 앞두고 있다.

가스총 외판원에서 출발한 김동환 사장은 창업 후 95년 광채를 뿜는 '반디펜' 을 세계적으로 히트시키면서 이 볼펜 하나로 1백억원어치를 팔아 유명해진 인물.

석창환 (44.파이오니아메탈) 사장은 러시아의 한 대학에 연구비를 대주고 기술을 얻는 국제적 산학협동을 통해 첨단 소재인 극세 (極細) 금속섬유 개발에 성공,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대표적 3D 업종인 점토벽돌 제조업을 첨단 자동화 장치산업으로 전환, 수출까지 하고있는 한삼화 (54.삼한) 사장이나 '한 우물파기' 의 전형인 강선중 (56.크로바플라스틱).원수만 (63.중앙종합무대설비) 사장 등도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비 (非) 기업인으론 유일하게 뽑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경열 (47) 홍보실장도 유명한 중기 지원 '전도사' .역대 중진공 직원중 최다 제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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