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포츠칼럼 '조진호-맥과이어 트레이드 양측 이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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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맥과이어와 조진호를 맞바꿔라. " 메이저리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와 신참내기 조진호 (보스턴 레드삭스) 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마크 보나비타는 29일 (한국시간)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팅뉴스에 게재된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나비타에 따르면 현재 37승3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로 처진 카디널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레드삭스에 맥과이어를 내주고 조진호.브라이언 로즈.후안 페냐 등 선발투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디널스는 올시즌 선발투수 매트 모리스와 도노번 오스본이 부상으로 빠져 투수진이 무너진 상태다.

또 손꼽히는 지장 토니 라루사 감독이 올해를 끝으로 카디널스를 떠날 것으로 알려져 라루사를 '사부' 로 여기는 맥과이어로서도 카디널스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보나비타는 "맥과이어로서는 레드삭스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처럼 강팀이면서 오른손 거포를 필요로 하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덧붙였다.

그는 "제5선발로 간신히 자리를 잡은 조진호 역시 라몬 마르티네스 등 백전노장 투수들이 다음달 돌아오면 중간계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에게도 카디널스가 낫다" 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거로서는 '코흘리개' 인 조진호와 최고의 스타선수 맥과이어의 꿈만 같은 트레이드가 이뤄질까.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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