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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여름이다] 한적한 해수욕장·계곡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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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산도 좋고 물도 좋은' 계절,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전국 어느 곳을 가나 붐비는 피서객들로 짜증나기는 마찬가지. 이럴 때 가급적 덜 붐비는 곳을 찾는다면 모처럼만에 떠나는 여행길의 발걸음도 가벼워 질 수 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한번의 클릭' 으로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국내 관광지의 각종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올 여름 가볼만한 한적한 피서지를 소개한다.

◇ 미천골계곡 = 양양군내 3대 재래봉 (토봉) 보호지역. 강원도의 전형적인 심산유곡이다. 개성있는 폭포와 소가 40리 계곡에 널려있다. 구룡령을 넘어 갈천약수에서 6㎞정도 달리면 미천골입구. 2㎞를 들어가면 미천골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0396 - 671 - 3073, 1806, 7980)가 있다. 사무소에서 계곡을 따라 10리길을 들어가면 12동의 산막과 야영장이 나타난다. 관리사무소앞 미천골농원 (672 - 3535)에서 민박 가능. 샤워.취사시설을 갖췄으며 1박 3만원.

◇ 진동계곡 = 남한 최고의 생태계박물관으로 맑은 개울물에는 열목어가 떼지어 다닌다. 이곳에는 4천여종의 식물중 20%인 8백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홍순경씨 (0365 - 461 - 9508)에게 문의하면 안내해 준다. 인근에는 방동약수와 방태산자연휴양림 (0365 - 461 - 5008) 이 여행객의 발길을 끈다. 방동약수 앞에는 방동약수산장 (0365 - 463 - 5094) 이 있고 휴양림내에는 12개의 산막이 있다.

◇ 서포리해수욕장 = 8개 유인도와 34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덕적도는 인천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있는 수도권 최고의 섬여행지. 진리선착장에서 서포리해수욕장까지 승용차로 20여분 거리. 덕적도의 크고 작은 해변가운데 물이 빠져도 갯펄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백사장도 긴 것이 특징이다.

해변 뒤편으로 노송군락이 펼쳐져 있으며 곳곳에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정자.벤치.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덕적면사무소 (032 - 831 - 7701)

◇ 꾸지나무골해수욕장 = 태안반도내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2백여m의 백사장을 송림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자그마한 해수욕장. 하얀 모래사장이 활처럼 굽어있고 서해에서는 보기 드물게 물이 맑다. 외진데 있어 조용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취사도구와 밑반찬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꾸지나무민박 (0455 - 675 - 7850) 이 있으며 이용료는 4만원. 태안읍내에서 학암포방향으로 지방도로 603호선을 따라 24㎞를 달리면 입간판이 서있다.

한편 최근 한국관광공사 (02 - 757 - 0086) 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섬.계곡 13곳을 선정.발표했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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