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투포환 도핑 적발…금메달 빼앗길 처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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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육상 여자 투포환 우승자인 이리나 코르차넨코(러시아)가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메달 박탈 위기에 몰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아르네 융크비스트 의무위원장은 22일 "코르차넨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스테로이드계 약물로 추정된다. 상세한 내용은 IOC 집행이사회 직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코르차넨코는 18일 육상종목 중 가장 먼저 열린 여자 투포환 결승에서 21m06㎝를 던져 우승했다. 특히 이 경기는 고대올림픽이 열렸던 올림피아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코르차넨코는 1999년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도 우승한 뒤 도핑 테스트에 걸려 메달을 박탈당한 바 있다.

이에 앞서 21일 역도 남자 62㎏급에서 동메달을 딴 레오다니스 삼파니스(그리스)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했다. 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여자 투포환의 올가 슈츄키나(우즈베키스탄) 등 대회 개막 이후 지금까지 10여명이 IOC의 도핑테스트에 적발됐다.

아테네=특별취재팀

*** 아테네 올림픽 특별취재팀
◆스포츠부=허진석 차장.성백유.정영재.김종문 기자
◆사진부=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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