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차관급 회담 내달 1일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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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징 (北京) 남북 차관급회담이 서해교전 (交戰) 사태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6일 일단락됐다.

남북한은 지난 22일 첫 회의에 이어 이날 차관급회담 2차 회의를 가졌으나 북측이 서해사태를 다시 들고 나와 이산가족 문제는 다루지도 못한 채 다음달 1일 오후 3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회담을 마쳤다.

회담 고위 관계자는 27일 "우리측은 50명 내외의 이산가족 방문단을 월 2회 정도 정기적으로 교환 (서울.평양) 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며 "3일 비공개 접촉에서 사실상 합의한 서신교환과 편의소 (면회소) 설치방안을 포함해 북측이 받아들이기 쉬운 것부터 실행하자는 입장을 북한 대표단에 전달했다" 고 말했다.

정부는 규모는 작게 시작하더라도 8월 이전에 방문단 교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양영식 (梁榮植) 수석대표 등 대표단.수행원 14명은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베이징 =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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