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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호 붉은악마 2대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수준 높은 응원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이달초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단 '붉은 악마' 의 2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태호 (25) 씨의 포부다. 김회장은 안양 LG 서포터즈 출신으로 붉은 악마 초창기부터 운영진으로 참여해왔다.

- 붉은 악마가 지향하는 것은.

"특정한 응원단이 없어도 모든 관중이 하나되어 대표팀을 응원하는 '전 관중의 서포터화' 를 꿈꾼다. "

- '붉은 악마' 라는 명칭이 거부감을 준다는 말들이 많은데.

"기독교 뿌리가 깊은 잉글랜드 프로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벨기에 대표팀 응원단 명칭도 'Red Devils' (붉은 악마) 다. 우리의 활동이 악마적이 아닌 이상 명칭을 바꿀 생각은 없다. "

- 광고출연 요청이 많다는데.

"순수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일체의 상업광고 출연이나 수익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다. "

- 축구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표팀의 한 경기 한 경기에 너무 쉽게 흥분하고 너무 쉽게 잊어버린다.

꾸준한 관심과 애정어린 질책이 필요하다. "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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