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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이동통신 부가서비스 모르는 사이 요금나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올해 1월 한 통신회사 PCS에 가입했다.

그런데 가입한 통신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요금조회를 하던 중 신청도 안한 부가서비스가 설정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신청된 부가서비스는 자동연결 서비스로 가입자가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리 설정해 놓은 다른 전화나 호출기로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였다.

그런데 문제는 가입도 하지 않은 부가서비스 때문에 5개월 동안 부가서비스 사용료를 내왔다는 것이다.

가입자가 알지도 못하는 부가서비스를 신청한 것이 단말기를 파는 대리점과 통신회사의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당연히 소비자의 권리를 되찾고자 해당 통신회사 고객센터 및 가입한 대리점에 전화를 해서 부가서비스 삭제를 요청하고 지금까지 통장에서 자동이체된 부당한 요금을 되돌려받았다.

자동이체라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요금 납부체계와 고객들이 잘 모르는 부가서비스 용어들, 예를 들어 자동연결이니 착신전환이니 하는 말 때문에 고객들만 손해를 볼 우려가 있다.

대리점과 통신회사는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요금체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나와 같은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pmind@hanmail.net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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