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NGO세계대회' 10월10일 개막…준비 순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세계 비정부기구 (NGO) 들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모여 뭉친다. '서울 NGO세계대회' 가 개막 4개월을 앞두고 1단계 준비를 마무리,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 대회는 경희대.밝은사회국제본부 (총재 조영식 경희학원장) 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협의회 (CONGO) , 유엔공보처 NGO집행위 (NGO/DPI)가 공동으로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대회의 대주제는 '21세기 NGO의 역할' .조직위 사무국 유영 사무총장은 "현재 4개 전체회의 주제와 10개의 분과토의 주제가 확정됐으며, 분과마다 8개로 세분화할 소주제는 참가 시민단체들이 만들게 된다" 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담당 사무총장인 유재현 (전 경실련 사무총장) 씨가 조율하고 있다. 확정된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전체회의 = ▶인류문명의 평가 ▶20세기의 회고 - NGO시각 ▶21세기의 전망 - NGO시각 ▶미래의 진로

◇ 분과토의 = ▶환경과 주거와 인간 ▶윤리와 가치 ▶사회.경제개발 ▶여권신장 ▶NGO의 활성화 (이상 한국측 담당) ▶인간존중과 인권 ▶보건과 건강 ▶노인복지 (이상 CONGO담당) ▶평화안보 ▶교육 ▶청소년 (이상 NGO/DPI담당) 3일간에 걸쳐 모두 1백80개의 분과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인류의 축제를 겨냥하는 이 행사에는 세계 NGO박람회.NGO거리.NGO민속페스티벌.평화의 대행진 등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대회 슬로건은 'Inspire (뜻을 세우고) , Empower (힘을 모아) , Act (행동하자)!' 로 정해졌다. 그간 조직위는 세계 시민단체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대외 홍보활동을 우선적으로 해왔다.

지난 4월엔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산하기구 대표 초청 설명회를, 5월말에는 제네바에서 유엔기관 대표자를 대상으로 대회설명회를 가졌다.

조직위 김운호 교수는 "이같은 활동이 뒷받침돼 이미 참가를 확정지은 해외 NGO만도 벌써 2백개를 넘어섰다" 고 말했다.

조직위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작업 중 하나는 주제별 연설자 등 해외인사 초청작업. 초청인사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국제사면위원회 (Amnesty) 등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함께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 등이 포함돼 있다. 참여 신청 02 - 762 - 2323.

고규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