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한계선 일대는 공해'…美국무부 대변인발언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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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 김종수 특파원] 미 국무부가 16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 해역을 '공해 (International Water)' 라고 표현, 논란이 일고 있다.

미 국무부의 제임스 폴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문제의 수역이 사실상 공해가 아니냐" 는 미국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고 대답했다.

폴리 대변인은 "북한 어부들이 조업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선 언급하고 싶지 않다" 고 말했다.

폴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남북한 군함이 이 경계선에서 벗어나 대결을 피할 것을 요구한다" 고 말했다.

한편 외무부 당국자는 "주한 미국대사관으로부터 'NLL일대 수역이 공해' 라는 폴리 대변인의 발언은 잘못된 발언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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