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다큐영화 50편 안방서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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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회를 맞는 ‘EBS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가 21일 개막했다. 영화제는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와 대현동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27일까지 진행된다. 현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EBS TV를 통해 수준 높은 다큐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영화제 출품작은 EBS TV에서 매일 9시간씩 편성돼 총 50편이 방송된다.

23일엔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한 12편 중 두 편의 다큐 영화가 안방을 찾는다. ‘찢어라! 리믹스 선언’(밤 9시55분 방송·사진)은 캐나다 출신의 브렛 게일러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기존의 음악을 섞어 새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 ‘걸톡(Girl Talk)’을 통해 저작권에 대해 살펴본다. 생산자와 사용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현대 사회에선 지적 재산이 사유물이기 이전에 공동의 재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영화다.

대만 영화 ‘소년야구단’(오후 8시20분 방송)은 대만 동부 해안 마을에 사는 소년들로 구성된 야구단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훈훈한 감동이 일품이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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