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YF쏘나타의 첨단 기술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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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의 디자인은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4도어 쿠페’ 형태다. 폴크스바겐 CC, 벤츠 CLS가 이미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아우디와 BMW도 이런 스타일의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스포츠 쿠페와 같은 날렵한 느낌과 더불어 도시적인 이미지의 세련된 세단의 모습을 적절히 어울어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접이식 사이드미러는 BMW M3·M5 등 고성능 모델에서처럼 대각선으로 접히도록 디자인했다.

쏘나타에는 일반 선루프를 대신해 3피스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다. 벤츠 E클래스 등의 고급 세단과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쓰이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뛰어난 개방감이 자랑거리다. 특히 비오는 날 글라스를 통해 펼쳐지는 풍경은 기존 선루프와 비교되지 않는다.

주차 가이드 시스템(PGS·Parking Guide System)은 편안한 주차를 돕는다. 후방감시 카메라를 통해 뒷면의 상황을 보여주는 점은 기존과 같다. 하지만 핸들을 돌리면 차가 움직이는 주행 궤도를 예상해 모니터에 표시된다. 인피니티 모델에 많이 쓰이는 기능인데, 주차에 자신없는 운전자들도 손쉽게 후면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 브레이크도 손으로 당기는 방식에서 발로 밟는 풋 브레이크로 변했다.

경사가 심한 곳에서 정차 후 출발을 하면 차가 뒤로 밀린다. 이때 일정 시간 동안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가 뒤로 밀리지 않도록 하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Hill-start Assist Control)도 추가됐다. BMW 등 일부 모델에서 사용되고 있다.

거친 노면에서는 부드러워지고, 코너링 때는 차체를 단단히 붙드는 진폭 감응형 댐퍼 시스템(ASD, Amplitude Selective Damper)을 전모델에 장착했다. 최상급 모델에는 6단 자동변속기를 수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도 달렸다. 주행 중 차선 변경이 필요할 때 유럽산 수입차와 같이 방향 지시 레버를 살짝 건드리면 3회가 자동 점멸되는 원터치 트리플 턴시그널 기능도 채용됐다.

통신망을 활용하는 와이드 내비게이션 모젠은 3세대 무선망인 WCDMA를 제공한다. 긴급한 상황을 위한 SOS 및 도난추적 등의 안전·보안 서비스를 2년간 무상 제공한다. 자동차의 상태를 스스로 점검해 문제가 있을 경우 정비소까지 길을 안내해주는 ‘모젠 오토 케어’는 다른 차에서는 볼 수 없는 차세대 서비스다. 고급형 모델에는 주행 시 타이어의 펑크로 인한 사고 예방을 방지해주는 타이어공기압 측정장치(TPMS)도 있다. 알로이 휠은 16인치를 기본으로 쓰지만 17~18인치 사양도 선택할 수 있다. 18인치는 225mm의 너비와 45시리즈의 편평비를 갖춰 역동적인 스타일과 더불어 코너링 등의 주행성능을 향상시켜 준다.

쏘나타는 그간 국산 중형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수입차 부럽지 않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쟁사들 역시 쏘나타를 벤치마킹해 더 다양한 편의장비들을 뒤따라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조인스 강현영 PD blueknigh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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