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美대통령 세번째 고공 낙하로 생일 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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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칼리지스테이션 (텍사스주) AP=연합]12일 75번째 생일을 맞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9일 생애 세번째 고공 낙하로 생일을 자축했다.

3천6백m 상공에서 뛰어내린 부시 전 대통령은 약 1천2백m 상공에서부터 낙하산을 펴고 내려와 텍사스 A&M 대학내 부시 도서관 건물 잔디밭에 무사히 착지했다.

착륙 후 부인 바버라 여사로부터 축하키스를 받은 부시 전 대통령은 "내 생애 최대의 스릴 중 하나를 맛보았다" 며 "80세에 네번째 낙하산 점프를 시도할 것" 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해군으로 복무하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탑승했던 뇌격기 (雷擊機)가 태평양상에서 격추돼 낙하산으로 탈출, 함께 탔던 2명은 숨지고 홀로 미국 잠수함에 의해 구조된 바 있다.

두번째 낙하산 강하는 지난 97년 애리조나주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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