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땅'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 골프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9일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아파트.공원 등을 조성하는 '새서울 타운' 건립 계획과 연계해 난지도에 9~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난지도 제1매립지 (10만5천평)에는 골프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제2매립지 (5만평)에는 환경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수 누출 방지를 위한 차단벽 설치 등 매립지 안정화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말께부터 건설 작업이 본격 진행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8, 9월 월드컵 경기장 인근 평화의 공원 설계 공모시 골프장 설계 공모도 함께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는 환경오염 등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 난지도 골프장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생태 골프장' 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고 시민편의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골프장을 건립키로 한 것" 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