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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종합개발 어떻게 하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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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8일 서울시가 발표한 '새 서울, 우리 한강 사업' 의 핵심 내용은 한강을 '자연이 살아 있는 시민의 휴식공간' 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한강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장기계획도 포함돼 있다.

◇ 살아 숨쉬는 한강 만들기 = 강변 호안에 들어선 콘크리트가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이 콘크리트는 한강을 직선화하면서 침수방지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시멘트에서 나오는 독성분으로 한강의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많이 부식되거나 부서진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나무를 심어 살아있는 한강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난지지구에 환경생태학습공원을 조성하고 강서생태공원에 습지생태공원, 고덕지구에 생태식물원을 만들어 한강과 연계된 생태통로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 가까운 한강 만들기 = 시민들이 강변 시민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도로가 신설된다.

우선 지하철역에서 곧바로 시민공원에 다다를 수 있도록 당산.응봉.동작역 등에 보도 육교가 설치된다.

또 올 연말께 잠실대교 남단에서 시민공원으로 바로 연결되는 도로를 신설한 뒤 다른 교량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이 시행되는 잠실.반포.이촌 등지에도 보도 육교가 설치되고 상암지역 평화의 공원엔 '평화의 다리' , 선유도엔 '무지개 다리' 가 설치된다.

◇ 즐겨 찾는 한강 만들기 = 선유도.난지도.노들섬 등 세곳에 새로운 시민공원이 조성된다.

또 강북강변도로.청담대교 및 광진교 공사와 과다한 주차시설 등으로 훼손된 뚝섬.잠실.광나루지구 시민공원도 재설계.시공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김준현.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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