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어떻게 돼가나] 상암 굴착공사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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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최근 2002년 월드컵 엠블럼이 확정됐다.

월드컵을 향한 시동이 본격적으로 걸린 셈이다.

월드컵 준비의 가장 큰 부분은 경기장 건설. 경기가 열리는 서울 등 10개 도시는 대부분 2000, 200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서울 = 지난해 10월20일 착공한 서울마포구상암동 서울월드컵 주경기장은 2001년 12월27일 완공된다.

현재 10.5%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굴착 및 흙 다지기, 말뚝박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기초 콘크리트 타설 및 지하층 철근 콘크리트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잔디 9종을 7백여평에 식재한 잔디실험장도 조성했다.

하루 평균 4백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현재까지 연인원 2만7천8백여명이 투입됐다.

공사기간내 완공을 위해 평일의 경우 오후 9시까지 야간 작업 중이다.

◇ 인천 = 인천시남구문학동.관교동 일대 문학산 자락 12만8천여평에 건설중인 인천문학경기장은 94년 7월 착공, 2001년 9월 완공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하1층.지상4층에 5만1천명을 수용하는 주경기장은 지난해 4월 착공, 24%의 공정률을 보이며 지상 2층 구조물 공사가 한창이다.

잔디구장과 육상트랙을 갖춘 보조경기장 (5천명 수용) 은 지난해말 부지 정지작업을 끝내고 최근 스탠드 골조공사에 들어갔다.

◇ 수원 = 경기도수원시팔달구우만동 유신고교 뒤편에 들어서는 경기장은 6만5천여평 규모에 지붕이 새가 지상에 착지하는 모습으로 매우 독특하다.

1천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은 98년 10월 공사가 완료됐으며, 연습경기장과 본경기장의 토목공사는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20% 가량 진척됐다.

본 경기장은 2000년 6월까지 완공 예정이며 4만4천47석 규모다.

◇ 부산 = 2002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겸한 경기장은 공정이 41% 정도 이뤄졌다.

기둥 (48개) 과 스탠드, 데크 (관중 진입 공간) 등의 설치가 한창이다.

96년 3월 착공됐으나 토목공사를 맡았던 건설회사 부도 등으로 계획 (44%) 보다 공사가 조금 더디지만 2001년 5월 준공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부산시 관계자는 내다봤다.

당초 6만5천2백2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국제축구연맹 (FIFA)에서 "중계방송석 공간 등을 늘리라" 고 요구, 설계를 변경하는 바람에 좌석이 2천석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대구 = 공사 진척도가 34%를 기록하고 있다.

7만1백40석의 경기장은 타원형의 경기장 관중석이 거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달들어 관람석 2천5백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터닦기 작업도 시작됐다.

◇ 광주 = 지난해 11월20일 광주시서구풍암동 염주종합체육관 옆 9만9천여평 부지에 경기장을 착공했다.

공정률은 12%이며, 연말까지 지상 골조공사가 끝날 전망이다.

4만2천여명 수용 규모로 상층 60%를 지붕으로 덮는 돔 형태. 경기장 일대에는 헬스클럽.레스토랑.전시장.극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2001년 9월 공사가 끝난다.

◇ 대전 = 지난해 12월 착공된 유성구노은동에 있는 경기장은 전체 공정이 3.6%로 10개 개최 도시 가운데 공사 진척도가 가장 늦은 편이다.

4만1천6백20석의 관람석 외에 ▶수영장.헬스클럽.실내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 ▶스포츠용품전문매장.식당가.중소기업제품판매장 등 상업시설 ▶야외극장. 전시장. 체육박물관등 부대시설도 갖추게 된다.

2001년 9월말 준공 예정이다.

◇ 전주 = 전주시덕진구반월동 호남제일문 옆 17만여평의 부지에 경기장을 짓고 있다.

성원건설을 주간사로 쌍용.동부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전체 공정의 8%가 진행된 상태다.

기초 파일공사를 끝내고 지하층 콘크리트 기초 공사에 들어갔다.

◇ 울산 = 울산시남구옥동산5번지 일대 91만여㎡에 짓고 있는 경기장의 현 공정은 15%. 97년 8월부터 98년11월말까지 부지 조성공사 이뤄진 뒤 98년 12월18일 본경기장이 착공됐다.

현재 기초터 파기 및 지하2층 가설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완공은 2001년 8월17일. 연면적 2만5천여평의 이 축구장은 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관중 4만2천86명을 수용한다.

◇ 서귀포 = 지난 2월 착공한 법환동에 있는 경기장의 지반다지기 공사가 이달 말까지 끝나며, 7월부터 본격적인 골조공사에 들어간다.

4만5백여평의 부지에 4만2천석 규모의 경기장은 2001년 말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전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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