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유학 ‘CIS’ 프로그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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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어몰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겼죠. 이것이 합격에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올해 청심중학교에 합격한 고은민(13)양은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된 한 단기 유학 프로그램에 참가해 톡톡히 효과를 봤다. 지난해 해외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다녀온 최형준(휘문중 1)군은 “영어캠프에 참여하고부터 영어책읽기가 재밌어졌다”며 “독서를 통해 어휘력과 표현력이 좋아 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처럼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사례가 늘면서 해외 단기 유학프로그램과 영어캠프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올해 신종플루라는 대형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유학업체는 물론 학부모들도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일부 해외 프로그램은 철저한 건강관리 시스템과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여전히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인 청담이머전스쿨(이하 CIS)이 대표적인 사례. CIS의 사이먼 윤(Simon Yoon) 교장은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 지난해도 학부모들의 입소문만으로 정원을 모두 채울 정도로 인기였다”며 “캐나다 정부의 엄격한 신종플루 관리지침을 지키고 있고, 의심되는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 확인하기 때문에 걱정 없이 학생들을 맡겨도 될것”이라고 말했다.

CIS 가을학기 프로그램은 초4~중1 학생을 대상으로 이 달27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다. 2007년 가을과 2008년 여름·겨울학기에 참가했다는 최성연(계성초 6)양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공부의 동기를 발견했다. 최양은 “처음에는 엄마 때문에 참여하게 됐는데 다음에는 내가 먼저 밴쿠버에 보내달라고 졸랐다”며 “여기에 참여하면서 영어를 자꾸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영어로 연기하는 ‘Little Theater’, 자신의 스토리를 한 권의 책으로 집필하는 ‘Minibook’ 등이 특히 최양의 흥미를 끈 프로그램이다.

CIS의 리더십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과정이다. 이프로그램은 리더십 스피치 콘테스트와 리더십 워크숍으로 이뤄져 있어 참가 학생들의 잠재된 리더십을 이끌어 낸다. 2007년 겨울학기 CIS에 참가해 기숙사 학생 대표를 맡았던 박재진(대왕중 3)군은 “기숙사 친구들을 영어로 통솔하고 도움을 준다는게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사후 관리도 CIS의 매력이다. 캐나다 밴쿠버와 인근지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과외 활동과 여행,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귀국 후 프로그램까지 운영해 영어교육의 효과를 지속시킨다는 것. 사이먼 윤 교장은 “CIS에서는 오전 8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한다”며“가디언 제도와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하는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문의= 1588-9407

<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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