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프로축구 전남 홈경기때 여객선 운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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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유람선도 타고 축구도 보고. ' 한려수도의 절경과 전용구장의 축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뱃길이 열렸다.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는 30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축구사에 유례없는 축구유람선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광양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두척의 유람선이 오후 5시30분 여수 돌산대교 선착장을 출발한다.

축구를 보고 싶어도 광양까지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속상한 여수지역 축구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놓은 이 아이디어는 일단 성공작. 축구 관람료를 포함한 패키지 이용료 1만5천원만 내면 1시간 가량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여수 앞바다를 돌아본 후 광양의 축구 전용구장에서 다시 90분간의 광란에 빠져들 수 있다.

전남구단측은 한술 더 뜬다. "경기가 끝나면 음주운전에 대한 부담없이 술 한잔 곁들이며 뱃놀이를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팬들의 애용을 기대하고 있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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