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02년까지 미니학교 2천여곳 통폐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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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 학생수 1백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와 20명 이하 분교 1천1백36곳이 통폐합된다.

교육부는 27일 농어촌 지역의 학생수 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전체 학교의 24%인 2천6백53곳에 이르러 정상적 교육이 어려워진데다 교육재정 낭비도 심해 2002년까지 2천55곳을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면 (面) 1본교' 원칙을 적용한다.

올해는 7백19개 본교.분교가 폐지되고 3백28개 본교가 분교로 개편되며 89곳의 초.중등교가 통합운영된다.

그러나 통폐합으로 자녀가 먼 거리의 학교를 다녀야 하는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3천억원을 들여 올해 통폐합되는 학교.분교에 각각 5억원.2억원씩을 통학버스 구입비.시설개보수비 등의 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교당 40억~50억원씩 지원되는 현대화 시범학교는 통폐합 학교에서 선정하기로 했다.

폐교되는 학교는 지역주민.학생을 위한 청소년 수련시설.자연학습시설.문화예술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통폐합 학교 중에는 초등학교가 1천7백86개 (87%) 로 가장 많다.

시.도 별로는 ▶경북 3백27곳 ▶경남 3백9곳 ▶강원 2백91곳 ▶전남 2백71곳▶전북 2백55곳 ▶충남 2백38곳 ▶충북 1백20곳 ▶경기 1백18곳 등이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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