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취업센터엔 일용직 '담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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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최근 경기가 풀리면서 일용직 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용직 취업 희망자는 노동부가 지난해말 서울 4곳 등 전국 15곳에 개설한 '일일취업센터' 를 찾으면 일자리 알선을 받을 수 있다.

또 부산.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일일취업센터도 20곳 가까이 개설돼 있다.

일일취업센터는 과거 자연적으로 생겨났던 새벽인력시장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목적으로 설립된 것으로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업무를 보고 있다.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남성의 경우 건설현장 잡역부.제조업체 단순노무직.짐 하역운반, 여성은 식당종업원.파출부 등이며 일반적으로 3만~4만원의 일당을 받는다.

서울동부 일일취업센터 관계자는 "요즘 하루 평균 10~20명이 찾아오는데 일자리가 충분한 편이어서 취업에 큰 어려움은 없다" 고 말했다.

일일취업센터에선 일감을 구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당일 공공근로사업을 알선해주기도 한다.

공공근로 알선을 받으려면 주민등록등본.의료보험증을 준비하고 일용직 근로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일용직노동조합원증.건설근로자복지수첩.건설현장근무확인서 등을 갖고 나오면 된다.

이같은 서류가 없는 사람은 ▶세대주로 부양가족수가 많은 사람 ▶세대주 ▶부양가족이 많은 사람 ▶고령자 순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공공근로에 참가하면 하루 8시간 근무로 2만2천원의 일당 외에 추가로 교통비.식비로 3천원을 받게 된다.

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조적. 미장. 도배. 도장. 타일. 용접. 보일러. 배관 등의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천도 해준다.

이 훈련에 참가하면 하루 1만원의 훈련수당을 받게 된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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