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녀’ 김혜수의 자궁근종 어떤 병이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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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스타일’의 여주인공 박기자(김혜수 분)가 지난 일요일(13일) 자궁근종으로 진단받았다. 언제나 당당했던 그녀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자궁근종. 도대체 어떤 병이고, 그 원인과 증상엔 어떤 것이 있나?

◈ 자궁근종(Myoma of the Uterus) 정의
자궁의 평활근과 결합조직섬유의 이상증식에 의하여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자궁벽의 근육조직에서 생기는 혹을 말한다. 개개의 크기는 팥알 크기에서 어른의 머리 크기까지 있다. 단발성과 다발성의 경우가 있다. 발생부위에 따라 자궁체부근종, 자궁경부근종, 자궁질부근종으로 나뉜다. 체부근종은 전 자궁근종의 90%를 차지하여 가장 많고, 경부근종은 약 10%이며, 질부근종은 드물다. 35~50세의 부인에 많다.

◈ 자궁근종의 원인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신 중이거나 피임약을 복용 중일 때는 종양이 빨리 자라고, 폐경기 이후에는 종양이 거의 발생하지 않거나 크기가 줄어든다.

◈ 자궁근종의 증상
대부분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산부인과 진찰을 받던 중 우연히 발견된다. 주로 과다월경과 자궁부정출혈로서 빈혈을 초래하고, 그 때문에 심계항진이나 현기증, 그 밖의 심장증세가 나타난다. 또 근종에 의한 압박증세나 근종의 속발성 변화라고 불리는 여러 가지 증세가 있다. 그 외 아랫배의 통증, 만성출혈에 의한 빈혈증세도 나타난다. 종양이 점점 커지면 자궁 앞에 있는 방광을 압박하게 되므로 소변이 자주 마렵다.

◈ 자궁근종의 치료방법
자궁근종이 아주 작거나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근종이 계속 자라는 지를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 받는 것이 좋다. 자궁 근종의 약 1%가량은 자궁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갑자기 근종이 빠른 속도로 커지면 곧바로 치료를 한다. 주먹 정도의 크기이면 수술을 한다. 수술에는 근종 결절만을 떼어내는 적출술과 자궁전적제술(子宮全摘除術)이 있다.

[도움말:중앙건강백과]

조인스닷컴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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