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 '눈오는 날의 왈츠'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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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 눈오는 날의 왈츠 (우일.연소자 관람불가)

한 편의 시와 같은 영화 '울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러시아 출신 비탈리 카네프스키 감독의 두번째 작품. 스탈린 시대 황량한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소년과 소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서정적인 분위기에도 힘이 느껴지는 작품. 91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 크레이지 인디펜던스 데이 (빅스.연소자 관람불가)

히트작이 나오면 이것저것 뒤틀어 패러디 영화가 쏟아진다. 애초부터 'B급영화' 를 선포하고 나온 이 영화도 원작이 누렸던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이용하려는 작품. 외계인의 지구의 대결을 심각하게 그렸던 원작을 다소 에로틱한 분위기를 뒤집어놓았다. 한국 비디오 영화계인 히로인 섀넌 트위드, 모건 페어차일드 주연.

□ 북경반점 (새한.중학생 관람가)

주방장은 기업형 중국집으로 떠나고 종업원에 의해 금고마저 털려 도저히 살아날 가망이 없어보이는 북경반점. 이때 중국에서 춘장 제조비법을 연구해온 젊은이가 등장해 정통 자장면의 맛을 다시 살리려 노력한다. 장인정신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작품. 김석훈.명세빈 주연. '결혼이야기' 의 김의석 감독.

□ 에너미 오브 더 스테이트 (브에나비스타.고등학생 관람가)

'흑인영웅' 에서 전 미국인의 영웅으로 떠오른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국회의장을 암살한 미 국가안보국 (NSA) 의 음모에 우연히 변호사 딘이 휘말리며 영화는 시작된다. 통신망을 이용하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 딘의 인생을 파멸시키려는 NSA와 반격을 노리는 딘의 대결이 볼만하다. 딘을 돕는 정체불명의 사나이 브릴 역에 진 해크먼. 감독은 '마지막 보이스카우트' 등을 연출한 토니 스코트.

□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 (콜럼비아.연소자 관람불가)

전편에서 살인마가 최후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니퍼 러브 휴이트를 비롯한 10대들은 다시 그 무시무시한 갈고리로부터 도망쳐야 한다. 사건 1년 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줄리는 퀴즈에 당첨된 룸메이트 칼라 등과 함께 바하마로 여행을 떠난다. 가라오케 기계에 살인마의 메시지가 뜨는 순간 다시금 전율이 인다. 칼라역은 팝스타 브랜디.

□ 바이러스 (새롬.고등학생 관람가)

컴퓨터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선 컴퓨터의 '위생상태' 를 점검해야 한다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바이러스는 정말로 컴퓨터에 침투해 인류를 위협하는 외계생명체. 특정한 형태 없이 에너지로만 나타나는 이 외계인의 존재는 무시무시할 수밖에 없다. 한 유령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간과 외계 바이러스의 대결을 그린다. 제이미 리 커티스, 윌리엄 볼드윈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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