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청소년용 인터넷 검색엔진 서비스 시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인터넷사용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초등학생을 비롯한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부모입장에서는 자녀들이 대견해보이다가도 '음란사이트' 생각만 하면 걱정이 태산처럼 커진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는 유익한 정보가 많지만 음란사이트라는 악성 바이러스도 부지기수다.

때문에 이 악성 바이러스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펼쳐지는 가운데 '어린이.청소년용 인터넷 검색엔진' 이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용 검색엔진은 이용자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면 성인사이트는 검색목록에 오르지 않아 음란사이트 접근을 막아준다.

삼성SDS는 어린이.청소년용 검색엔진 '주니어 네이버 (http://jr.naver.com)' 를 개발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주니어네이버에서는 '포르노' 등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결과에는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

'섹스' 라고 입력할 경우 성인용 사이트는 검색되지 않고 '성교육' '성역할' 등 교육과 관련한 사이트만 떠오른다.

대신 주니어네이버는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과학.발명.우주와 신비.지구와 환경 등을 8개 분야로 나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주니어네이버를 개발한 이해진 (李海振) 소사장은 "검색되는 인터넷 사이트는 전문 정보검색사들이 직접 검색, 어린이에게 유익하다고 판단한 것만 모아놓았기 때문에 부모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 말했다.

외국검색엔진으로는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에서 운영하는 '키즈클릭 (http://sunsite.berkeley.edu/kidsclick!

)' 이 있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과학.예술.스포츠.역사 등을 15개항목으로 분류, 유익한 정보만 찾아준다.

디즈니랜드가 운영하는 '딕 (http://www.dig.com)' 도 청소년용 검색엔진으로 활용할 만 하다. 오락과 천문학 등 관심있는 사이트중에서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인터넷 홈페이지만을 엄선해 검색해 준다. 다만 대부분의 홈페이지가 영어로 돼 있는게 부담이 된다.

김종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