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속마음 보인 자민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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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상목 (徐相穆)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지난 4.7 항명 파동과 관련, 자민련 소속 의원 9명이 "당시 표결 결과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 고 밝혀 주목.

월간중앙 6월호 (18일 발간)가 '자민련 대연구' 특집을 마련하며 자민련 의원 33명 (전체 54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기명 서면 조사에서 의원 9명 (27%) 이 이같이 답변한 것. 이런 답변을 한 의원은 충청권이 5명, 전국구가 2명, 비충청권이 2명이었다.

답변대로라면 이들 9명이 체포동의안에 부 (否) 표를 던져 당시 '몽니' 를 부렸을 개연성이 높다는 게 월간중앙측의 분석이다.

응답자 중 54% (18명) 는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고 했고 15% (5명) 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 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응답 유보자는 1명.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자민련 의원 중 90% (30명)가 "내각제 개헌을 위해서라면 한나라당과의 연합에도 동의한다" 며 내각제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훈.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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