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4일 고향인 북한 자강도 (옛 평남) 위원군에 비료성금 4백50만원을 냈다.
정부 고위당국자가 대북지원 성금을 지정기탁 형식으로 보낸 것은 처음 있는일.
중앙일보와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金順權) 이 공동 추진중인 '북녘땅에 평화의 옥수수 심기운동' 에 기탁한 林수석의 성금은 비료 7백50부대를 살 수 있는 금액. 위원군협동농장에서 필요한 비료와 맞먹는 양이다.
林수석의 성금은 그가 정부 대북포용정책의 실무총책임자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林수석의 측근은 "북한에 가족을 두고온 실향민의 한사람으로서 고향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한 것일 뿐" 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평화의 옥수수 심기운동' 은 북한 1천개 농장에 옥수수 재배용 비료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5만여명이 참여해 8억3천만원이 모였다.
이영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