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 낭비 조심하라-포천誌 성공사례 소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기업들의 인터넷 활용이 크게 늘며 관련분야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투자부터 하기보다는 해당 기업에 맞는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는 '맞춤투자' 가 돼야 낭비요인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천' 최신호 (5월 14일자) 는 "인터넷을 비용감축.홍보.의사소통 등 각 분야에서 상황에 맞게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 며 주요 기업의 분야별 사례를 소개했다.

◇ 거래처 관리 = 델 컴퓨터는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거나 대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각종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어 페이지 프로그램 (PPP)' 을 운영하고 있다. 5천여 거래기업의 직원은 델컴퓨터의 인트라넷을 통해 PPP에 들어가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다. 현재 매일 5백만달러의 거래가 PPP를 통해 이뤄진다.

◇ 사내 의사소통 = 자동차회사 포드의 사내 인트라넷은 10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의사를 교환하는 주요 수단. 자크 나세르 회장이 매주 '대화합시다' 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띄우며, 직원들은 인사과에 익명으로 상사에 대한 평가서를 올린다.

◇ 취업 희망자.고객 관리 = 선 마이크로시스템사는 직원들이 인트라넷을 통해 인재를 추천할 경우 보너스를 준다. 지난해 채용인원 41%는 직원들의 소개로 이뤄졌다. 인력관리 비용도 대폭 줄었다.

화물 운송업체인 페더럴 익스프레스는 물품이 제대로 운송되는지 여부를 고객들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한편 3만명의 고객들에게 E메일을 통해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하재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