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9일 정부·업계공동 Y2K해결 전국 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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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Y2K 해결합시다'. 2000년 1월 1일 Y2K (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 로 발생할 수 있는 재앙을 미리 막고, 8백만대에 이르는 컴퓨터의 Y2K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적으로 벌어진다.

'컴퓨터 2000년 문제 방심하면 재앙, 대비하면 안전' 이란 표어를 내걸고 마련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보통신부와 해당 업체들은 네티즌이 스스로 Y2K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운동도 함께 벌일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CIH바이러스 사건을 계기로 이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이 일어날 수 있는 Y2K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고 밝혔다. 구체적인 행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 PC점검의 날 (25일) =국내에서 사용 중인 PC는 모두 8백여만대. 정부 기관이나 해당 업체가 이들 PC를 일일이 점검해주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스스로 자신의 PC를 스스로 점검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해당 업체에서 이를 도와준다.

또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각종 백신프로그램도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도록 (다운로드) 하고, 반상회를 통해 일상 생활에서의 Y2K 대응책 안내자료를 배포한다. 이와 함께 읍.면.동사무소와 우체국.은행에 Y2K 해결을 위한 각종 가이드북도 나눠줄 계획이다.

◇ 캠페인 행사 =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Y2K 인터넷 홈페이지 경연대회 결과를 발표하고 작품 전시회 (24일) 를 연다. 세계적인 정보통신 전문컨설팅 업체 가트너 그룹의 Y2K 담당자가 참여하는 주제발표도 마련돼 있다.

또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주요 선진국의 비상계획과 인증제도.법제도적인 대응방법 등을 소개하는 Y2K 국제세미나를 연다.

◇ 정부 부처별 점검 (행사기간) =금융.통신.전력 등 13개 중점관리 분야별로 주관 부처가 대상기관을 선정해 모의시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담당 장관이 직접 발표하게 된다.

특히 행정자치부의 여권 업무 외에 한국통신.한국가스공사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 중소기업 기술지원 세미나 (행사기간)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해당 업체 전문가들이 24일부터 5일 동안 서울.부산.대구.광주.창원을 순회하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Y2K 관련 기술지원.상담.컨설팅.해법제공을 위한 세미나를 연다. ▶문의 = 정통부 Y2K대책전담반 02 - 750 - 1580.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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