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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화] KBS1 '신부의 아버지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 가족간의 애틋한 일상

□…신부의 아버지2 (KBS1 밤11시10분) =전편 '신부의 아버지' 가 사랑하는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을 그렸다면 2편은 할아버지가 되는 경험을 그려낸 가족코미디. 감독 찰스 샤이어, 주연 스티브 마틴.다이안 키튼으로 91년의 전편과 감독, 주연이 모두 같다.

딸 애니는 결혼 후 갑자기 아버지 조지 뱅크스를 찾아와 아이가 생겼다고 말한다. 그런데 조지의 부인 니나도 아이가 생겼다는 것. 할아버지가 되기엔 너무 이르고 아빠가 되기엔 너무 늦은 중년의 고뇌가 따뜻한 화면과 서정적 음악으로 표현된다. 원제 Father of Brides2.94년작. 1백6분 (케이블)

*** 법학도의 사랑과 우정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EBS 오후2시) =TV 시리즈로 유명한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의 원작 영화. 하버드 법대에 입학한 하트와 교수인 킹스필드와의 관계를 기본 축으로 하트의 주변이야기가 펼쳐진다.

철저한 이해와 응용을 요구하는 킹스필드 교수의 강의를 따라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도 사랑과 우정을 잃지 않는 젊은이들의 풋풋한 열정이 자못 감동을 자아낸다. 킹스필드 교수역을 맡은 존 하우스만은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TV시리즈물에서도 같은 배역을 맡았다.

'소머즈' 로 유명한 여배우 린지 와그너가 하트와 사랑에 빠지는 킹스필드 교수의 딸 수잔역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원제 The Paper Chase.감독 제임스 브리지스. 73년작. 1백20분.

*** 미국 특전대의 활약상

□…특전대 네이비씰2 (22.DCN 오후10시) =미군 특수부대 '씰' 의 활약상을 그린 호쾌한 액션영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미국 시각에서 전형적인 선악 대비로 다뤘다.

화학무기 제조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이란은 미국인 과학자를 납치하고 특수부대 '씰' 은 구출에 나섰다가 포로가 된다. 원제 Steel Sharks.감독 로드니 맥도널드. 주연 게리 부시.빌리 디 윌리엄스. 96년작.

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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