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건국 官주도땐 실패' 문희상 국정원 실장 지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문희상 (文喜相)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제2건국운동에 대해 "지금같이 관 (官) 주도로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고 주장해 주목.

文실장은 이날 성균관대 국제정치대학원에서 강연을 통해 "청와대 정무수석이 제2건국운동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행자부장관이 직접 참여하는 식의 관주도로 흐르면 성공할 수 없다" 며 "제2건국운동은 민간주도로 바꿔야 한다" 고 강조, 제2건국운동이 관주도가 아니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설명과는 정면 배치.

文실장은 또 현재 제2건국운동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 같이 거창한 식으로 해서는 국민들의 폭넓은 이해를 유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