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 5월 미술축제.중저가소품전등 잇단 기획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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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새 봄을 맞아 IMF 한파로 얼어붙었던 미술시장 살리기가 한창이다.

한국화랑협회 (회장 권상능) 는 지난달 10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아트갤러리 경매' 를 처음 실시한 이후 다시 '5월 미술축제 - 한집 한그림 걸기' 를 마련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서울을 비롯, 대전.대구.광주 등 전국 회원.비회원 화랑에서 신예.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일제히 전시해 컬렉터들의 구매욕을 북돋운다는 취지다.

기획사 아트타임 (02 - 739 - 0155) 이 마련한 '코리안 아트 페스티벌 (KAF)' 은 '생활 속의 미술' 을 기치로 내건 중저가소품전. 최근 가격 거품을 빼 단순 관람에서 실질 구매로 유인하는 소품전이 활발하다.

회화.조각.공예 등 각 분야 28명 작가가 50만원 이하의 소품을 내놓았다.

또 이 행사에는 '99만원.199만원' 전이라는 이색 코너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구자승.김병종.도윤희.오용길.우제길.전준엽.주민숙.차대영.황주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균일가로 판매되는 것. 서울시립미술관과 예술의전당에서 9일까지 열린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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