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만들기 컨설팅 ④

중앙일보

입력

박종수 청솔학원 CS교육컨설팅 수석컨설턴트

H양은 수능 준비와 수시 접수를 준비하고 있는 고3 여학생이다. 경기도 소재 D고교 자연계열 학생으로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과 3학년 1학기 까지의 교과 성적을 들고 찾아왔다. (수리영역은‘나’형으로 응시했다.)

H양은 수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런 현상은 고3 모의고사 내내 지속됐고 특히 수리가형에 대한 부담이 커서 2학기 들어오면서 수리나형으로 전환했다.

이 학생의 9월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정시지원을 예상해보면, 서울소재 하위권 여대와 기타 하위권 일부 대학의 하위학과를 제외하고는 서울시내 대학 진학이 불가능한 상태다.

언어와 외국어를 부각시켜야 하고 자연계열인점, 학생이 현재 원하는 눈높이가 서울시내 주요 대학 진학이라는 점을 살펴보면 사실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다.

다만 학생부의 교과 성적이 모의고사 점수보다 월등히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시지원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학생부에 기재된 비교과 항목들을 보면 H양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활동들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임한 걸로 판단됐다. 하지만 외부 활동들에 대한 비교과 기록 중 눈에 띄는 것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었다.

종합적인 입시 지원 전략과 남은 기간 학습 방법
H양은 수시지원에서 서울시 중위권 대학 가운데 학생부(특히 교과부분)가 많이 반영되는 전형에 집중적인 지원을 해야한다. 수시1차와 2차를 가리지 말고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앙대,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 홍익대, 건국대, 인하대, 아주대 등 서울과 수도권 소재 중위권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H양의 경우 서울시내 중위권 대학이나 수도권 자연계열 상위대학 중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이 있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서울시 상위권 대학들의 학생부 중심 전형에도 배짱을 가지고 지원해 볼 것을 권한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수시 당락의 마지막 보루인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2등급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6월과 9월 모의고사를 통해 나타난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학습해야 한다. 수리영역 등 특정 영역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춘 학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수리영역 보다는 탐구영역에서 점수 보완을 하는 것이 좋다.

수리영역은 자신 있게 풀어 낼 수 있는 쉬운 문항 위주로 학습해야 한다.

02-400-4000,www.a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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