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가 달라졌네] "도자기 축제에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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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45번 국도중 경기도하남시배알미동과 광주군을 잇는 12.3㎞ 구간이 97년 12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됐다.

도로 확장전엔 서울에서 광주군퇴촌면으로, 하남.상일인터체인지에서 팔당대교.팔당댐을 건너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으로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루었으나 개통 후 체증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서울송파에서 팔당댐이나 양평.춘천방향, 분당.용인.광주에서 양평.춘천쪽으로 가기가 편해졌다.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구리를 지나 팔당대교를 넘으면 곧바로 이 도로와 이어진다.

또 중부고속도로 상일인테체인지에서 하남시내로 들어와 팔당대교를 지나기 전에 우회전하면 된다.

볼거리로는 광주 남한산성에서 열리는 '왕실도자기 축제' 가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엔 조선백자 등 국보급 도자기 재현품 전시회가 열린다. 조선시대 임금에게 도자기를 진상했던 장면 등도 재현된다.

가족들과 함께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도 있다. 행사장까진 서울에서 3번국도를 타고 성남을 거쳐도 되고, 천호대교를 지나 하남을 거치는 43번, 또는 구리에서 팔당대교를 지나는 45번 국도를타고 오다 광주군중부면오전리에서 308번 지방도로 가면 된다.

도로 주변 먹거리로는 남종면분원리 붕어찜이 유명하다. 팔당대교를 넘어 광주군 방향으로 가다 삼거리에서 좌회전, 88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퇴촌면에서 다시 좌회전, 337번 지방도로 곧장 가면 분원리가 나온다.

이곳에는 싱싱한 붕어에 갖은 양념을 얹어 조리한 붕어찜 전문식당 50여곳이 밀집해 있다. 남한강물이 도로 바로 옆에서 찰랑대는 이곳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더할 나위없다.

퇴촌면에서 양평쪽으로 직진해 관음 관음삼거리까지 가면 천진암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한국천주교의 발상지인 이곳엔 정약용의 친형 정약종과 이벽.이승훈.권철신.권일신 등 실학파 5명의 묘가 있다. 이곳에 들러 한국천주교의 역사를 느껴 보는 것도 좋다. (0347 - 762 - 5953~6)

천진암까지 가는 길 양쪽엔 8가지 곡식으로 밥을 지은 '가마솥에 누룽지' (0347 - 767 - 7073)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하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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