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한국 방문 사흘째인 21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한국의 전통 생활상을 둘러보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오전에 특별기편으로 예천공항을 거쳐 안동 하회마을에 도착, 풍산 柳씨 문중의 충효당 (보물 414호) 을 찾아 한옥의 건축미를 살펴봤다.
여왕은 옛 사대부 기와집인 담연재에서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한 뒤 인간문화재 조옥화 (78) 전통음식연구회장이 차린 73회 생일상을 받았다.
이어 여왕은 안동 청과물시장을 거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봉정사를 찾아 국보 15호인 극락전.대웅전을 감상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오후에 서울로 돌아와 한.영 양국 국회의원들을 접견하고 저녁에는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 내외와 함께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한.영 친선음악회에 참석했다.
이양수 기자, 안동 = 안장원 기자
